Contact
us
맨 위로 가기

차량 카메라에도 온기가 필요해!
- LG
이노텍 히팅 카메라 모듈을 만든 사람들
-


▲ (왼쪽부터) 최중락 책임, 김슬기 선임, 최진욱 선임, 황선민 책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극한 환경에서도 차량의 주요 기능이 유지되도록 하는 기술은 중요한 연구 분야 중 하나인데요.

혹한기에도 카메라 시야를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LG이노텍은 세계 1등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한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습니다. LG이노텍 히팅 카메라 모듈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LG이노텍 차량 카메라 개발자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Q.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LG이노텍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히팅 카메라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15년에 특허를 출원한 뒤 시장의 니즈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히팅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ADAS의 비중이 커지고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악천후 상황에서도 빠르게 습기나 성에가 제거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야 주행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고, 자율주행을 위한 정보 수집도 원활해지니까요.

시장에서도 필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극저온 환경에서의 디아이싱(Deicing)이 필요하다는 니즈가 있었고,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히팅 카메라 모듈 선행개발을 진행했습니다.




Q.
히팅 카메라 모듈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요?

차량용 카메라는 크게 뷰잉(Viewing) 카메라와 센싱(Sensing) 카메라로 나뉩니다. 뷰잉 카메라는 차량 주변의 화상 정보를 전달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센싱 카메라는 화상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차량을 제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카메라 표면에 습기가 차거나 성에가 끼면 어떻게 될까요? 뷰잉 카메라는 문제가 비교적 덜하지만, 센싱 카메라는 주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디아이싱이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히팅 카메라 모듈입니다. 히팅 기술을 통해 눈이나 성에,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LG
이노텍 히팅 카메라 모듈의 기술적인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기존에는 히팅 코일(열선)을 통해 카메라 전체를 간접 히팅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는데요. 히팅 코일은 전압이 가해지면 온도가 계속 상승하는 속성이 있어서, 과열 방지용 온도제어 회로를 추가로 장착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듈의 크기가 커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저희는 히팅 카메라 모듈에 고효율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소재를 사용했고,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하여 설계 자유도도 높였습니다. 직접 히팅 방식으로 성에나 습기 제거 속도가 훨씬 빠르고, PTC 소재는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더 이상 온도가 상승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품도 필요 없죠. 기존 카메라 모듈과 크기도 거의 유사해 범용성도 뛰어납니다




Q.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중 어려웠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히팅 카메라의 성능 평가를 준비하고 테스트했을 때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품 평가를 위해 실제 차량에서 생길 수 있는 얼음과 유사한 형태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히팅 카메라 테스트를 위한 환경도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한 번 테스트를 할 때마다 다양한 지그와 장비를 동원해야 했죠. 시간도 2~3시간이나 걸렸고요.

또한 히팅 카메라를 처음 개발하는 것이다 보니 스탠다드가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테스트 스펙을 만들고,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배운 점도 많았던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LG이노텍 히팅 카메라 모듈이 Remarkable한 이유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세요.

최중락 책임 : 작지만 강하다.” 크기가 작아서 과연 퍼포먼스를 잘 낼 수 있을까 싶지만, 히터카 켜지는 순간 흐릿했던 시야가 빠르게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황선민 책임 : 최중락 책임님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관점에서 “같지만 다르고 빠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반 차량용 카메라와 외관이 유사하고 장착 방법도 동일하지만, 확실히 다르고 빠른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최진욱 선임 : 저는 일상을 바꾸는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혁신이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 바로 적용돼서 편리함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이니까요. 개인적으로 겨울에 후방주차를 할 때 후방 카메라가 눈이나 습기 때문에 흐릿해지는 게 너무 불편했는데, 히팅 카메라 모듈이 빨리 적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슬기 선임 :생각만 하던 일을 현실로 만든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직접 히팅 방식의 필요성을 알고 이를 실현해낸 것,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루어낸 점이 정말 Remarkable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향한 혁신, 그 중심엔 LG이노텍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