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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첨단 무선통신기술을 융∙복합한 전자가격표시기(ESL, Electronic Shelf Label) 솔루션을 선보이며 유통분야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한다.

ESL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 매장에서 종이 라벨 대신 LCD, 전자종이(E-Paper) 등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상품 가격, 판촉 이벤트 등 제품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유통업체는 ESL을 도입해 매장 내 수천여 종에 이르는 상품의 가격, 재고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제품정보 확인 뿐 아니라 ESL과 스마트폰 간 통신으로 제품 위치를 안내 받고 현장에서 주문, 결제, 배송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년 전부터 우수 인재들을 집결시켜 고객 분석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등 ESL 시장 개화에 맞춰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올해 초에는 R&D와 마케팅 인원을 확충해 다양한 매장에 최적화할 수 있는 맞춤형 ESL을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유통산업 전시회 ‘NRF 리테일즈 빅 쇼’에 참가해 글로벌 유통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LG이노텍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ESL 사업 전개는 무선통신∙제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oT 핵심기술과 전자 소재∙부품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이노텍은 10여 종 이상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매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ESL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1.5인치 소형부터 9인치급 중형모델까지 확대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수 등 특수기능을 적용한 제품도 확보했다.

또 이 회사는 ESL에 저전력 무선통신 기술인 지그비(Zigbee), 와이파이(Wi-Fi), IR-UWB 등을 적용해 소비 전력이 적으면서도 안정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LG이노텍은 2013년 무선 조명제어시스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 통신•제어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3G∙4G 모듈과 블루투스∙와이파이 모듈 등 LG이노텍 무선통신 부품은 최신 가전 제품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SL을 시작으로 상품과 매장 운영설비들을 제어하는 IoT 기반 지능형 매장통합관리 시스템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유통업체들이 평균 2년 내에 ESL 솔루션 구축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운영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북미, 유럽, 아시아의 대형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격적 프로모션을 펼치고 조기에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진출 첫 해인 올해 매출목표가 1천억 원 에 이를 정도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ESL 시장은 올해 2조 원에서 2017년 5조 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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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IoT 기술을 활용해 상품가격, 이벤트, 재고수량 등 제품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LG이노텍 전자가격표시기(ESL)